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쉽게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맵찔이’라 불리는 사람들.
나 역시 매운 걸 보면 군침이 돌지만, 정말 매운맛을 접하면 몇 숟가락만 먹어도 땀이 나고 속이 쓰릴 때가 있다. 사실 냄새부터 강하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매운 음식만의 매력은 너무나도 크다!!
그래서 나를 포함, 맵찔이도 맛있게 매운 음식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과 접근하기 쉬운 메뉴를 소개해본다.
매운맛 적응을 위한 실전 팁
- 유제품을 곁들이자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제품이다. 우유, 요거트, 치즈 등이 캡사이신을 잡아주며 속도 보호해준다. 매운 라면을 먹을 때 치즈 한 장을 올리거나, 떡볶이에 우유를 곁들이면 훨씬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난, 쿨피스같은 오렌지 쥬스도 자주 곁들인다. - 매운맛 단계 조절하기
처음부터 불닭볶음면이나 핵불닭 같은 극강의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건 피하자. 보통맛 → 중간맛 → 매운맛 순으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입이 아니라 몸이 적응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 한입 매운 음식부터 시작하자
음식 전체가 맵기보다는 일부가 매운 메뉴를 선택해보자. 예를 들어 매콤한 양념이 살짝 곁들여진 요리나, 고추를 토핑으로 넣은 정도의 메뉴로 시작하면 부담이 적다. 조금씩 맛보다보면 나중엔 전체가 매운 음식도 접근하기 쉬울 것이다! - 탄수화물과 함께 먹기
밥, 빵, 면 등 탄수화물은 매운맛을 덜 자극적으로 느끼게 도와준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공깃밥이나 식빵 한 조각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맵찔이도 도전할 수 있는 매운 음식 4가지
- 치즈불닭
불닭 소스는 맵지만 치즈가 중화시켜 부담이 적다. 가게에서 먹을 수도 있고, 간편식으로도 판매되니 접근성이 좋다. - 로제떡볶이
크림소스와 고추장의 조합으로 맵고 부드러운 맛이 공존한다. 기본 떡볶이보다 덜 맵고 맛도 깊다. - 고추참치마요 덮밥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추참치를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를 살짝 뿌리면, 맵지만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매운맛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 매콤한 된장찌개
청양고추 한두 개로 매콤하게 만든 된장찌개는 국물로 마시기 좋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맛을 돋운다.
매운맛은 도전이 아니라 ‘적응’이라고 생각해보자.
한 번에 강한 매운맛에 부딪히기보다, 내 입맛과 체질에 맞게 조절하면서 천천히 즐겨보자. 언젠가 매운 음식 앞에서도 당당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