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가를 고를 때는 설렘과 동시에 혼란이 따릅니다. 수많은 브랜드, 크기, 종류 속에서 많은 입문자들이 처음부터 흥미를 잃게 만드는 실수를 하곤 하죠. 이 글에서는 초보 시가 애호가들이 자주 겪는 대표적인 실수 6가지를 정리하고, 그 실수들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시가 매장에 처음 들어서거나 선물 세트를 받았을 때, 아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자신 있게 시가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습니다.
실수 1: 가장 강한 시가를 고른다
많은 초보자들이 색이 진하거나 강해 보이는 라벨을 보고 “좋은 시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바디감이 강한 시가는 입문자에게는 너무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심지어 시가에 대한 첫인상 자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팁: 부드러운 맛의 도미니카산이나 커넥티컷 래퍼를 사용한 시가부터 시작해 보세요. 초보자에게 더 적합한 부드러운 맛을 제공합니다.
실수 2: 링 게이지와 길이를 무시한다
시가 초보자들은 종종 가장 크거나 눈에 띄는 시가를 고릅니다. 하지만 크기와 두께(링 게이지)는 흡연 시간과 니코틴 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팁: 처음에는 코로나(Corona)나 쁘띠 로부스토(Petit Robusto)처럼 작고 얇은 시가가 적당합니다. 흡연 시간이 짧고 맛도 부드러우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수 3: 시가 매장에서 질문을 안 한다
시가 매장은 처음 가면 어색하고 위축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눈에 띄는 걸 하나 집어오거나 조용히 구입해 버리곤 하죠. 하지만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시가를 사랑하는 전문가들입니다.
팁: 자신이 처음이라는 걸 솔직하게 말하세요. 원하는 맛, 흡연 시간, 강도 등을 말하면 직원이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줍니다. 괜히 어색해서 아무거나 사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됩니다.
실수 4: 시가를 잘못 보관한다
입문자 중 다수는 시가를 여러 개 사서 그냥 서랍에 넣어둡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관하면 시가가 마르거나 습해져서 맛이 변하고 흡연 경험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팁: 가장 기본적인 휴미더(Humidor)나 일회용 휴미백(Humibag)이라도 꼭 준비하세요. 이상적인 습도는 65~70%입니다. 잘 보관된 시가는 맛과 향을 제대로 유지합니다.
실수 5: 잘못된 커터 사용 또는 과도한 커팅
시가 커팅은 쉬워 보이지만, 잘못 자르면 시가의 구조가 망가지고 맛도 손상됩니다. 특히 초보자들은 너무 많이 자르거나 주방 가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팁: 시가 전용 커터(기요틴 형태)를 사용해 윗부분의 둥근 ‘캡’만 살짝 잘라내세요. 너무 많이 자르면 시가가 벌어지거나 불균형하게 타버릴 수 있습니다.
실수 6: 연기를 들이마신다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시가는 담배가 아닙니다. 시가 연기는 절대 들이마시면 안 됩니다. 입 안에서 풍미를 즐긴 후 그대로 내뱉는 것이 올바른 방식입니다. 들이마시면 기침, 어지럼증, 구역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팁: 시가는 와인처럼 향과 맛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맛보는’ 행위입니다.
시가 고르기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위 6가지 흔한 실수를 피하면 시가 입문을 더 편안하고 즐겁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보세요.
여러분은 처음 시가를 선택했을 때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위 실수 중 겪어본 것이 있거나, 다른 초보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