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는 순간은 의외로 마음의 여유를 준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는 도구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최근 홈카페 입문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 물의 온도나 추출 시간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핸드드립 입문 가이드를 소개한다.
1. 기본 준비물
핸드드립을 위해 필요한 주요 도구는 아래와 같다:
- 드립포트: 일정한 속도로 물을 붓기 위한 전용 주전자
- 드리퍼: 커피 필터를 넣고 추출하는 도구 (칼리타, 하리오 등 다양한 종류 있음)
- 필터: 종이 필터를 사용하며, 드리퍼에 맞는 사이즈 선택 필요
- 핸드 그라인더: 원두를 직접 갈기 위한 도구 (전동도 무방)
- 저울: 커피와 물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사용
- 타이머: 추출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
2. 추출 비율과 시간
입문자라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물과 커피의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1:15~1:17의 비율이 추천된다. 즉, 원두 15g을 사용할 경우 물은 약 225~255ml 정도 사용하는 셈이다.
또한 물의 온도는 90~92도가 적당하다. 너무 뜨거우면 쓴맛이 강해지고, 너무 낮으면 밍밍한 맛이 난다. 끓인 물을 약 1분 정도 식힌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드립의 순서
핸드드립은 단순히 물을 붓는 것이 아니라, '뜸들이기 → 본 추출' 순서로 진행된다.
- 뜸들이기 (Blooming): 갈은 원두 위에 30~40ml 정도의 물을 붓고 30초간 기다린다. 이 과정은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추출이 고르게 되도록 돕는다.
- 본 추출: 나선형으로 가운데부터 바깥으로 천천히 물을 붓는다. 총 추출 시간은 약 2분 30초~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 핸드드립 입문 요약표
항목권장 기준비고
커피 원두량 | 15g | 1인분 기준 |
물의 양 | 225 - 255 ml | 맛 선호에 따라 조절 가능 |
물의 온도 | 90~92도 | 끓는 물은 1분 식히기 |
뜸 들이기 시간 | 약 30초 | 가스 제거 및 고른 추출 유도 |
전체 추출 시간 | 약 2분 30초 ~ 3분 | 시간 초과 시 쓴맛 증가 가능 |
핸드드립은 정답이 없는 커피 문화의 한 형태다. 위 기준은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출발점일 뿐이고, 점차 원두의 종류나 추출 방식에 따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재미가 있다. 나만의 아침 커피 루틴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